현대증권은 3일 하나투어에 대해 실적은 즐기되 환율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여행주(株)가 환율에 민감한 만큼 최근 환율 급등세를 감안하면서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는 6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의 5월 중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8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6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면서 "이 같은 호실적 달성 배경은 그 동안 누적돼 왔던 여행 대기 수요가 강하게 현실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가와 환율이 안정된 국면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환율 상승이라는 리스크는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까지 실적과 여러 상황은 고무적인 국면을 지속하고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향후 원·달러 환율 흐름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최근의 환율 상승 요인이 만성적일 수도 있는 만큼 만일 환율이 1250원 이상에서 추세적인 상승을 거듭할 경우 하나투어의 실적 확대 추세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