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배성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 완화와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체력)로 빠른 반등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환율 불안 및 유럽 리스크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는 지난 1일 20일선 부근까지의 빠른 반등한 이후, 기술적인 부담을 보였다는 것. 환율 불안과 유럽 리스크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와의 디커플링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최근 섹터별 흐름에서도 주도주인 자동차, IT(정보기술), 화학 섹터가 상대적 부진을 보였다. 반면 연초 이후 선제적인 주가조정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건설, 증권 섹터 등의 반등이 이어졌다는 점도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분석이다.
건설, 증권 섹터의 반등은 모멘텀(상승요인)이 부각됐다기 보다는 순환매 차원의 성격이 크기 때문이다. 일차적인 반등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고 판단이다.
배 연구원은 "시장 변수의 안정이 확인되기 이전까지는 변동성 확대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시장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