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통신서비스업종에 대해 투자심리 악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홍식 연구원은 "지난달 뚜렷한 과열 양상을 나타낸 통신 시장이 7월까지도 안정화될 가능성이 낮다"며 "당분간 통신요금 인하와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 감소 이슈가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고, 아이폰4G 아이패드의 국내 도입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새로운 단말기 출현에 따른 매출 성장 기대감이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달 통신서비스 업종내 투자매력도는 SK브로드밴드 LG텔레콤 SK텔레콤 KT 순"이라며 "6월에도 SK브로드밴드를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코스피200 편입으로 수급 개선이 기대되는 LG텔레콤에도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이익 모멘텀(상승동력)이 출현하기 어려울 전망이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상 매력이 높아질 수 있어 추가하락시 저점 매수를 노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KT는 앞으로 경쟁사 대비 차별성을 못 보여줄 경우, 주가하락 요인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봤다.

그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 출시는 통신3사간 스마트폰 경쟁을 지속하게 하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