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1일보다 11.5원 내린 1205원으로 장을 시작해 오전 10시24분 현재 120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환율은 1203원을 저점으로 반등한 뒤 1200원대 중반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밤사이 열린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양호한 경제지표와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지난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225.52p(2.25%) 상승한 10249.54를 나타냈다. S&P500지수도 27.67p(2.58%) 오른 1098.38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281.07로 전날보다 58.74p(2.64%) 올랐다.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날 발표된 지난 4월의 미국의 잠정주택매매(계약단계 주택)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R)는 4월 잠정주택매매가 전달보다 6.0% 상승한 11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5%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5월의 미국 빅3 자동차 판매도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였다.
GM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87만4749대를, 포드는 22% 늘어난 19만6912대를 기록했다. 크라이슬러는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10만4819대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물은 전날보다 28센트(0.39%) 상승한 배럴당 72.86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식시장에서 오전 10시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3p(1.46%) 오른 1653.19를, 코스닥지수는 7.42p(1.52%) 상승한 496.21을 기록하며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291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92.25엔을 기록 중이다.
한편 같은날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5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86억5000만달러 감소한 2702억2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18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한은 측은 유럽발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유로화와 파운드화 표시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