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비제이 싱(피지)이 2주 앞으로 다가온 남자골프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3일(한국시간) 싱을 예선면제 선수로 지정해 본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한 때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싱은 지난 4월 마스터스까지 메이저대회만 63회 연속 출전해왔다.현역 선수 중 최다 연속 메이저대회 출전 기록이다.

싱은 그러나 최근 부진으로 현재 세계랭킹이 50위밖으로 밀려나면서 올해 US오픈에는 예선을 통과해야만 출전할 수 있었다.이에 USGA에서 싱의 위상과 메이저대회 출전 기록,최근 2년간 여러 부위의 부상으로 고생한 점 등을 감안해 예선 면제를 해준 것.예선은 오는 8일 36홀 플레이로 치러진다.

싱은 지난 12년동안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올렸다.US오픈에는 통산 열여섯 번 출전했고 1999년 공동 3위를 한 것이 최고성적이다.미국PGA투어 통산 우승횟수는 34회다.

한편 올해 US오픈은 오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GL에서 열린다.타이거 우즈는 10년전 이 곳에서 열린 US오픈에서 2위를 15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15타는 역대 메이저대회 중 1,2위간 최다타수차다.USGA는 1982년 이 곳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톰 왓슨도 올해 특별초청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