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캐스트는 3일 인도네시아 위성방송사업자인 '아오라TV'(Aora TV)에 400만달러 규모의 디지털 셋톱박스를 수출한다고 밝혔다.

아오라TV는 인도네시아 이동통신사업자인 트리콤셀이 최대주주로, 자체 위성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최대규모 방송사업자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홈캐스트는 아오라 TV에 내년 5월까지 디지털 셋톱박스를 공급할 예정이며, 초도물량에 대한 합의를 통해 앞으로 HD 셋톱박스 및 HD PVR(고화질 개인영상녹화기) 제품으로 공급제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보선 홈캐스트 대표이사는 "최근 공급계약 및 수주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2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안정적인 재무운영과 주요 방송사업자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실적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홈캐스트는 앞으로 인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까지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홈캐스트는 지난해 인도 방송사업자 시장에서 14.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해 국내 셋톱박스 업체 중 최다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