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중이다.

3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2.14포인트(2.63%) 오른 9855.38을 기록하면서 오전장을 마쳤다.

전날 2%대 급등 마감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퇴진 의사를 표명했지만 증시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유키오 수상의 퇴진 표명에 따른 정국 혼란에 대해서 시장은 냉정하게 받아들였다"며 "후임으로 유력시되는 간 나오토 부총리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 1분기 법인기업통계에서는 소프트웨어를 제외한 전산업체들의 설비 투자금액이 전년동기대비 1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감소세는 다소 둔화됐다.

수출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장을 주도했다.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는 각각 3.25%와 4.52% 오른채 오전장을 마쳤다. 캐논과 니콘은 3.89%와 2.90% 올랐다.

다른 아시아 증시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거래일 보다 0.01% 오른 2571.48을 기록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1.59% 상승한 19782.20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7333.56으로 1.92% 오른채 거래 중이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45%와 1.62% 상승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