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일 코스피 지수가 당분간 1500~1750에서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조익재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유럽 쇼크, 중국 긴축에도 불구하고 기간 조정을 보일 것"이라며 "4분기에 중국을 선두로 선행지수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점진적 상승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는 변화율이 둔화되기 시작했고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유럽 금융위기가 극단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낮고 2004년, 2006년과 같이 선행지수 레벨이 꺾이지 않는 기간조정을 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각국의 경기선행지수 흐름으로 볼 때 3분기까지 코스피 지수는 기존 박스권안에 머무른다는 전망이다.

중국은 오는 4분기, 한국 내년 1분기, 미국 내년 1분기말 저점이라는 추정이다. 하지만 4분기에 중국을 선두로 선행지수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점진적 상승장이 시작될 것으로 조 센터장은 내다봤다.

그는 "3분기까지 이익이 견조한 IT(정보기술) 업종이 유망하다"면서 "최악의 경기 둔화를 가정했을 경우 IT와 자동차가 견조한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