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업체 아바코에 대해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가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바코는 LG디스플레이의 세번째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양산라인인 P8E+에 798억원 규모의 제조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공급하는 스퍼터는 ITO 코팅 및 메탈, 컬러필터 공정에 사용될 전망이고 이번 수주로 LG디스플레이 내 점유율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8세대 라인에 국산 스퍼터를 한 대도 채택하지 않았던 LG디스플레이가 국산 스퍼터를 전체 공정의 절반 이상 채택했다는 점은 아바코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것"이라며 "향후 LG디스플레이의 중국 투자에서도 채택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돼 성장세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고객사가 LG디스플레이로 편중돼 있어 매출처 다변화는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