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4일 위메이드에 대해 "올 2분기부터 실적이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이승응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 출시한 게임 '미르의 전설2'는 지난해 12월 확장팩 출시 이후 일시적으로 밸런스가 붕괴됐다"며 "하지만 지난 4월말 수정과 보완작업을 거쳐 현재는 사용자수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의 컨텐츠 소비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 1분기 중국 '미르의전설2'가 전체 매출액의 72%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 게임 트래픽 및 컨텐츠 소비 안정화는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게임 '미르의전설3'은 지난 2일부터 중국 게임업체 샨다를 통해 비공개 시범테스트(CBT)를 진행하고 있다"며 "20만명으로 추정되는 사설 서버 계정 사용자와 기존 중국 온라인 게임업체 CDC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했던 4만명의 사용자를 통합하는 과정, 신규 사용자의 유입을 원활히 조율하는 것이 흥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올 하반기에부터 신규 게임 모멘텀(상승 동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다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도 본격화 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현 시점은 저가매수 기회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