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PC로 추정되는 사진이 인터넷 상에 공개됐다.

마치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를 늘려놓은 것처럼 보이는 이 태블릿PC의 제품명은 갤럭시 탭(Galaxy Tab)으로 알려졌다.

영국 온라인 일간 텔레그래프와 IT블로그 사이트 엔가젯은 갤럭시 탭이 삼성전자 남아프리카 지역 블로그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갤럭시 탭은 아몰레드(AMOLE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가 아닌 7인치 TFT 스크린에 삼성 TouchWiz UI를 지원하고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1버전으로 추정된다. 엔가젯은 그러나 갤럭시 탭이 아몰레드 스크린을 장착하고 삼성 앱스토어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밖에 3.5파이 이어폰 단자를 장착했고,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화면에‘폰(전화)’ 아이콘이 있다는 것. 위쪽에 전면 카메라가 부착된 것을 봤을 때 화상통화를 위한 메뉴로 추측되고 있다. 현재 해당 블로그에는 갤럭시 탭과 관련한 사진이 삭제된 상태다.

삼성전자 측은 “태블릿PC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현재 인터넷 상에 떠돌고 있는 사진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가 아이패드의 대항마로 준비하고 있는 태블릿PC는 늦어도 9월 안에는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