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억류됐던 커런트 TV의 기자 로라 링(34)이 딸 아이의 이름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예정보지 '피플 매거진'은 3일(현지시각) 인터넷판을 통해 "로라 링이 2일 캘리포니아주의 한 병원에서 딸을 출산했다"며 "이 아이의 이름은 그녀에게 두 번째 인생을 선사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보도했다.

로라 링은 지난해 3월 동료 유나 리와 함께 탈북 여성들의 성매매 실태를 취재하다 북한군에 체포돼 5개월 간 구금됐다. 이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북한으로 가 그녀들의 석방을 도왔다.

피플에 따르면 딸 아이의 이름은 '리 제퍼슨 클레이턴'으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미들네임인 '제퍼슨'과 로라 링 언니 리사의 '리'를 따서 지었다.

한편, 로라 링은 지난 달 피플을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은 내 생태가 어떤지 여러 번 체크했고 매우 걱정해줬다"며 "그는 매우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