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1000만원을 버는 '펭귄 먹이주기 알바'에 한국 대학생 800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은 4일, 호주 빅토리아 관광청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꿈의 아르바이트 '펭귄 먹이주기 알바'를 23일 마감한 결과 총 8218명이 지원해 20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펭귄 먹이주기 아르바이트는 7월 한달간 호주 유명관광지인 필립아일랜드에서 페어리펭귄을 돌보고, 서식지 관리, 관광객 가이드 등 섬을 관리하며 자연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일이다.

이번 아르바이트에 선발되면 왕복 항공권을 비롯해 한 달간 숙박, 식사와 2박 3일 멜버른 무료관광, 한달 급여 300만원 등 총 1000만원의 혜택을 받는다.

특히 이번 모집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주요 국립대, 카이스트 등 국내 명문대학 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 대학에 재학중인 한국 대학생들도 지원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학년별로는 2학년 27.5%(2258명)이 가장 많이 지원했으며, 이어 1학년 23.9%(1963명), 3학년 22.5%(1669명), 4학년 20.3%(1669명), 기타 5.8%(476명) 순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은 1차 서류합격자 300명을 발표하고, 이 중 2차 선발과정을 통해 100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해 최종 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편 알바천국은 '와일드카드 이벤트'를 진행해 지원하지 못한 대학생들에게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와일드카드 이벤트는 오는 5일까지 진행되며, 지원자 중 10명을 선발해 1차 면접의 기회를 준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