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간 나오토 내각 출범] 간나오토총리는…세번 낙선후 중의원 된 친한파 非세습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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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잘내 '핏대 간' 별명
아베 신조, 후쿠다 야스오, 아소 다로, 하토야마 유키오 등 일본의 최근 총리 4명의 공통점은 세습 총리라는 점이다. 모두 조부나 아버지가 총리를 역임했다. 그러나 간 나오토 신임 총리는 다르다. 그의 아버지는 유리 · 화학회사인 센트럴소자의 월급쟁이 중역이었다.
그런 만큼 정치 명문가에서 '도련님'으로 곱게 자라 물려받은 지역구에서 쉽게 의원에 당선된 전직 총리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변리사 시험은 세 번 떨어진 끝에 1971년 합격했다. 의원 배지도 세 번 낙선한 뒤 1980년에야 달았다.
간 총리는 의원 시절 '정책통'과 '반(反)관료주의자'라는 명성을 얻었다. 정책통이란 이미지는 초선 시절부터 야당 의원들이 꺼리는 토지와 약품,경제 분야에 매달리면서 생겼다. 반관료주의 선봉으로 유명해진 건 구체적인 정책을 갖고 관료들을 집요하게 비판했기 때문이다. 관료들에게 화를 잘 낸다고 해서 '핏대 간'이라는 별명도 있다.
1996년 여야 연립정부에서 후생상을 맡았을 때의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혈액제제에 의한 에이즈 감염이 사회문제가 됐을 때 정부 각료이면서도 관료의 잘못을 입증하는 서류를 찾아내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해 국민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한 · 일 의원연맹에서 활동하는 등 친중 · 친한 노선을 견지하고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그런 만큼 정치 명문가에서 '도련님'으로 곱게 자라 물려받은 지역구에서 쉽게 의원에 당선된 전직 총리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변리사 시험은 세 번 떨어진 끝에 1971년 합격했다. 의원 배지도 세 번 낙선한 뒤 1980년에야 달았다.
간 총리는 의원 시절 '정책통'과 '반(反)관료주의자'라는 명성을 얻었다. 정책통이란 이미지는 초선 시절부터 야당 의원들이 꺼리는 토지와 약품,경제 분야에 매달리면서 생겼다. 반관료주의 선봉으로 유명해진 건 구체적인 정책을 갖고 관료들을 집요하게 비판했기 때문이다. 관료들에게 화를 잘 낸다고 해서 '핏대 간'이라는 별명도 있다.
1996년 여야 연립정부에서 후생상을 맡았을 때의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혈액제제에 의한 에이즈 감염이 사회문제가 됐을 때 정부 각료이면서도 관료의 잘못을 입증하는 서류를 찾아내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해 국민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한 · 일 의원연맹에서 활동하는 등 친중 · 친한 노선을 견지하고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