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 3 · 4단지(1776채)가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4일 '느티마을 3 · 4단지 증축리모델링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예비 설문조사 결과 현재 60%대인 주민 동의율을 3분의 2까지 끌어올려 올해 말까지 리모델링 조합 설립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5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그동안의 리모델링 추진 경과를 보고할 예정"이라며 "시공사 선정 등 향후 사업진행 절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설문조사에서 72%의 찬성률을 보였다.

추진위는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 전용 58.7~67.4㎡를 76.3~87.6㎡로 늘릴 계획이다. 또 지하주차장을 현재 세대당 0.6대 수준에서 1.5대로 확충할 예정이다.

느티마을 3 · 4단지는 1994년 준공 후 16년이 됐다. 추진위 관계자는 "배관시설 · 주차문제 등 불편한 점이 많지만 재건축 연한 기준까지 많은 기간이 남아 리모델링을 추진하게 됐다"며 "공사비는 3.3㎡당 300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