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 봉하마을 盧묘소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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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총리는 이날 별도의 수행원없이 가족들과 함께 단촐하게 국화꽃을 손에 든채 박석묘역에 헌화, 분향한 뒤 깊게 고개를 숙였다.
이어 30m 가량 떨어진 노 전 대통령의 '아주 작은 비석'으로 다가가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채 한동안 묵상에 잠겼다.
한 전 총리는 박석묘역 참배를 마친 뒤 사저로 향하다 취재진의 질문에 "깨어있는 시민이 승리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왔다"고 짧게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박석묘역 방명록에 '대통령님 깨어있는 시민이 승리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휴일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봉하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은 한 전 총리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며 지방선거 선전을 격려했고 한 전 총리는 "다음에는 꼭 승리하겠다"고 화답했다.
한 전 총리는 시내에서 구입한 수박 등 과일을 준비해 사저 권양숙 여사를 찾아 오찬을 가진 뒤 상경했다.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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