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파리의 글로벌 IT이야기] 개인정보 과다노출로 혼쭐 난 페이스북…한국서 싸이월드 아성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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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싸이월드.어쩌면 이렇게 대조적일까요. 페이스북은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고 싸이월드는 한국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사이버 공간에서 친한 사람들끼리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란 점만 빼고 두 서비스는 여러 가지 면에서 대조적입니다. 쉽게 말해 페이스북은 개방적이고 싸이월드는 폐쇄적입니다. 이 둘이 한국에서 맞붙었습니다.
나이는 싸이월드가 열한살,페이스북이 여섯살….싸이월드가 다섯살 많습니다. 가입자는 페이스북이 훨씬 많습니다. 페이스북 가입자는 지난 2월 4억명을 돌파했고 이제는 5억명에 가깝다고 합니다. 싸이월드 가입자는 3,4년 전부터 2500만명에 머물고 있습니다. 포화상태에 달한 것이죠.따라서 페이스북이 한국에서 가입자를 늘리려면 싸이월드 가입자를 일부 빼앗아와야 합니다.
페이스북은 최근 미국에서 프라이버시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개인정보를 지나치게 많이 노출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습니다. 가입자들은 5월31일을 '페이스북 그만두는 날'로 정해 압박을 가하기도 했죠.실제로 수백만명이 그만뒀다고 알려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싸이월드가 4,5년 전에 치렀던 '홍역'을 여섯살 페이스북은 이제야 치르고 있는 셈입니다.
프라이버시 파문 때문일까요. 페이스북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해졌습니다. 페이스북 관련 통계를 올려놓는 페이스베이커스 사이트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가입자 상위 100개 국가 중 한달 전에 비해 가입자가 감소한 나라가 15개나 됩니다. 전에는 마이너스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 와중에도 한국 가입자는 13%나 늘었습니다. 상위 100개 국가 중 증가율이 가장 높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페이스북보다는 트위터가 많이 알려졌습니다. 6월2일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트위터가 꽤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입자 수는 트위터보다 페이스북이 더 많습니다. 페이베이커스에 따르면 우리나라 페이스북 가입자는 약 90만명.연초만 해도 70위권에서 맴돌았는데 60위까지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트위터 사용자는 60만명 내지 70만명 정도라고 합니다.
페이스북이 한국에서 가입자를 빠르게 늘려간다면 싸이월드와 정면대결이 불가피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두 서비스는 대조적입니다. 프라이버시 문제가 특히 그렇습니다. 페이스북은 프라이버시에 관한 한 매우 개방적입니다.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프라이버시 시대는 갔다"고까지 말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개인정보를 모두 공개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정보를 공개하면 장단점이 있습니다. 페이스북 사이트에 접속할 때마다 깜짝 놀라는 게 있습니다. 프렌드(친구)가 될 만한 사람들을 어떻게 그렇게 정확히 알고 권해주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로 이 기능 때문에 잊고 지냈던 친구를 페이스북에서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어떤 매커니즘으로 프렌드를 찾아 권해주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정보를 활용하지 않고는 불가능할 겁니다.
싸이월드는 다릅니다. 일촌 위주로 폐쇄적인 인맥을 구성하게 됩니다. 싸이월드 측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의 인맥을 숨기려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이것이 노출되지 않게 해달라,저것이 노출되지 않게 해달라,요구하는 게 많다. 자신의 활동을 원하는 사람한테만 공개하고 싶어한다. 가입자들의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공개하면 강력한 저항에 부딪칠 것이다. "
개인정보 과다노출이 페이스북의 약점이라면 원스톱 서비스는 강점입니다. 페이스북에서는 커뮤니케이션만 하는 게 아닙니다. 게임도 즐기고 뉴스도 읽습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는 이런 게 어렵죠.그래서 싸이월드는 미니홈피를 스마트폰과 연동하고 새 플랫폼도 구축할 거라고 합니다. 저마다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는 페이스북과 싸이월드.한국에서 과연 누가 웃을까요.
나이는 싸이월드가 열한살,페이스북이 여섯살….싸이월드가 다섯살 많습니다. 가입자는 페이스북이 훨씬 많습니다. 페이스북 가입자는 지난 2월 4억명을 돌파했고 이제는 5억명에 가깝다고 합니다. 싸이월드 가입자는 3,4년 전부터 2500만명에 머물고 있습니다. 포화상태에 달한 것이죠.따라서 페이스북이 한국에서 가입자를 늘리려면 싸이월드 가입자를 일부 빼앗아와야 합니다.
페이스북은 최근 미국에서 프라이버시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개인정보를 지나치게 많이 노출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습니다. 가입자들은 5월31일을 '페이스북 그만두는 날'로 정해 압박을 가하기도 했죠.실제로 수백만명이 그만뒀다고 알려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싸이월드가 4,5년 전에 치렀던 '홍역'을 여섯살 페이스북은 이제야 치르고 있는 셈입니다.
프라이버시 파문 때문일까요. 페이스북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해졌습니다. 페이스북 관련 통계를 올려놓는 페이스베이커스 사이트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가입자 상위 100개 국가 중 한달 전에 비해 가입자가 감소한 나라가 15개나 됩니다. 전에는 마이너스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 와중에도 한국 가입자는 13%나 늘었습니다. 상위 100개 국가 중 증가율이 가장 높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페이스북보다는 트위터가 많이 알려졌습니다. 6월2일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트위터가 꽤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입자 수는 트위터보다 페이스북이 더 많습니다. 페이베이커스에 따르면 우리나라 페이스북 가입자는 약 90만명.연초만 해도 70위권에서 맴돌았는데 60위까지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트위터 사용자는 60만명 내지 70만명 정도라고 합니다.
페이스북이 한국에서 가입자를 빠르게 늘려간다면 싸이월드와 정면대결이 불가피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두 서비스는 대조적입니다. 프라이버시 문제가 특히 그렇습니다. 페이스북은 프라이버시에 관한 한 매우 개방적입니다.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프라이버시 시대는 갔다"고까지 말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개인정보를 모두 공개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정보를 공개하면 장단점이 있습니다. 페이스북 사이트에 접속할 때마다 깜짝 놀라는 게 있습니다. 프렌드(친구)가 될 만한 사람들을 어떻게 그렇게 정확히 알고 권해주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로 이 기능 때문에 잊고 지냈던 친구를 페이스북에서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어떤 매커니즘으로 프렌드를 찾아 권해주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정보를 활용하지 않고는 불가능할 겁니다.
싸이월드는 다릅니다. 일촌 위주로 폐쇄적인 인맥을 구성하게 됩니다. 싸이월드 측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의 인맥을 숨기려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이것이 노출되지 않게 해달라,저것이 노출되지 않게 해달라,요구하는 게 많다. 자신의 활동을 원하는 사람한테만 공개하고 싶어한다. 가입자들의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공개하면 강력한 저항에 부딪칠 것이다. "
개인정보 과다노출이 페이스북의 약점이라면 원스톱 서비스는 강점입니다. 페이스북에서는 커뮤니케이션만 하는 게 아닙니다. 게임도 즐기고 뉴스도 읽습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는 이런 게 어렵죠.그래서 싸이월드는 미니홈피를 스마트폰과 연동하고 새 플랫폼도 구축할 거라고 합니다. 저마다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는 페이스북과 싸이월드.한국에서 과연 누가 웃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