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가전업계 TV 경쟁‥삼성ㆍLG, '3D TV 월드컵' 결승…소니는 '출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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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표선수 모델로 판촉전
LG, 한골당 3만원 기프트카드
LG, 한골당 3만원 기프트카드
2010 남아공월드컵은 3차원(3D) 입체 영상으로 경기를 중계하는 첫 대회다. 2002년 한 · 일월드컵이 고화질(HD) TV,2006년 독일월드컵이 LCD TV 세대교체기였다면 이번 대회는 3D TV 대중화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남아공월드컵 전체 64경기 중 25게임을 3D로 중계할 예정이다. 개최국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이 3D로 첫 중계되고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와 펼치는 한국 대표팀 조별 리그도 3D로 볼 수 있다. 전자업체들은 차세대 TV 시장 선점을 위해 신제품을 대거 쏟아내며 월드컵 경기 못지않은 장외전을 펼치고 있다.
3D TV 경쟁에서 기선을 잡은 쪽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다. FIFA의 공식 스폰서로 월드컵 경기 3D 촬영에도 직접 참여한 소니는 정작 3D TV 출시가 늦어져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일본에서 10일께 우선 3D TV를 내놓고 해외 시장에는 순차적으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는 7월 초에나 제품이 나올 예정이라 월드컵 특수를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이미 3~4개월 앞서 제품을 선보이고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말 3D TV 시판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만 2만대,글로벌 시장에서는 27만대를 팔았다. 같은 기간 LG전자도 국내에서 6000대를 판매했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는 3D TV는 종류만 20여개에 달하고 가격도 200만원대부터 990만원까지 다양하다. 크기도 42인치부터 63인치까지 천차만별이다. 디스플레이 종류에 따라 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LED 3D TV 가격(400만원 이상)이 가장 비싸고 LCD TV,PDP TV는 이보다 150만~200만원 저렴하다.
마케팅 경쟁도 뜨겁다. 삼성전자는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 등 해외파 축구 3인방을 광고모델로 내세워 전략 상품인 3D TV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말까지 브라운관 TV나 프로젝션 TV,PDP TV 등을 보유한 사람이 3D TV로 바꿀 경우 최고 30만원까지 보상해준다.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행사 기간 3D TV를 산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현금 100만원을 주는 이벤트도 갖는다.
LG전자는 개막일인 11일까지 3D LED TV 구매자에게 한국팀이 조별 리그 세 경기에서 한 골을 넣을 때마다 3만원짜리 기프트카드를 나눠줄 예정이다. 내달 말까지 축구경기 장면을 타임머신 기능으로 즐길 수 있는 '승리기원 특별모델 TV'를 산 사람에게는 외장형 하드디스크(320기가바이트 용량)를,'쿡TV 일체형 엑스캔버스 TV' 구매자에게는 쿡TV 6개월 무료이용권과 최고 12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증정한다. 대표 평판TV 제품으로 선정한 11개 모델 구매자들이 20인치 이상 중고 TV를 가져오면 최대 30만원까지 보상해 주는 이벤트도 갖는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국제축구연맹(FIFA)는 남아공월드컵 전체 64경기 중 25게임을 3D로 중계할 예정이다. 개최국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이 3D로 첫 중계되고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와 펼치는 한국 대표팀 조별 리그도 3D로 볼 수 있다. 전자업체들은 차세대 TV 시장 선점을 위해 신제품을 대거 쏟아내며 월드컵 경기 못지않은 장외전을 펼치고 있다.
3D TV 경쟁에서 기선을 잡은 쪽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다. FIFA의 공식 스폰서로 월드컵 경기 3D 촬영에도 직접 참여한 소니는 정작 3D TV 출시가 늦어져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일본에서 10일께 우선 3D TV를 내놓고 해외 시장에는 순차적으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는 7월 초에나 제품이 나올 예정이라 월드컵 특수를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이미 3~4개월 앞서 제품을 선보이고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말 3D TV 시판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만 2만대,글로벌 시장에서는 27만대를 팔았다. 같은 기간 LG전자도 국내에서 6000대를 판매했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는 3D TV는 종류만 20여개에 달하고 가격도 200만원대부터 990만원까지 다양하다. 크기도 42인치부터 63인치까지 천차만별이다. 디스플레이 종류에 따라 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LED 3D TV 가격(400만원 이상)이 가장 비싸고 LCD TV,PDP TV는 이보다 150만~200만원 저렴하다.
마케팅 경쟁도 뜨겁다. 삼성전자는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 등 해외파 축구 3인방을 광고모델로 내세워 전략 상품인 3D TV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말까지 브라운관 TV나 프로젝션 TV,PDP TV 등을 보유한 사람이 3D TV로 바꿀 경우 최고 30만원까지 보상해준다.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행사 기간 3D TV를 산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현금 100만원을 주는 이벤트도 갖는다.
LG전자는 개막일인 11일까지 3D LED TV 구매자에게 한국팀이 조별 리그 세 경기에서 한 골을 넣을 때마다 3만원짜리 기프트카드를 나눠줄 예정이다. 내달 말까지 축구경기 장면을 타임머신 기능으로 즐길 수 있는 '승리기원 특별모델 TV'를 산 사람에게는 외장형 하드디스크(320기가바이트 용량)를,'쿡TV 일체형 엑스캔버스 TV' 구매자에게는 쿡TV 6개월 무료이용권과 최고 12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증정한다. 대표 평판TV 제품으로 선정한 11개 모델 구매자들이 20인치 이상 중고 TV를 가져오면 최대 30만원까지 보상해 주는 이벤트도 갖는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