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 음료업계는 4년 만의 월드컵에 유난히 들떠 있다. 무더운 여름밤,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가 열리는 만큼 술과 음료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스폰서인 하이트맥주는 남아공산 호프를 사용한 한정판 맥주 '맥스 스페셜 호프 2010'을 내놨다.

오비맥주는 버드와이저가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점을 활용해 '버드와이저 월드컵 쿨러백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으며,지난달엔 저칼로리 맥주인 '카스 라이트'도 출시했다. 축구공 모양의 병을 쓴 '진로 2010' 한정판을 내놓은 진로는 월드컵 기간 길거리에서 미니 축구게임과 패널티킥 게임 등을 진행한다. 롯데주류도 전국의 술집을 돌며 게릴라 마케팅을 계획 중이다. 코카콜라는 각종 이벤트로 뽑힌 300명의 응원단을 남아공에 보냈으며 아프리카 전통악기인 '부부젤라' 응원도구 등을 온라인 추첨을 통해 나눠주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