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7일 대한유화공업에 대해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한 이익소각 발표는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자신감으로,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2600원을 유지했다.

대한유화는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한 자기주식 취득과 이익소각을 발표했다. 총 자기주식 취득 예정 금액은 공개 매수 예정가 5만6000원을 기준으로 170만주 총 952억원에 달한다.

조승연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자기 주식은 오는 28일까지 공개 매수를 통한 취득 후 지체 없이 즉시 소각 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주주가치 증대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공개 매수 후 소각 대상 주식은 대부분 사모펀드 주식이 될 전망이다. 현재 대한유화의 총 발행 주식수는 820만주이며 이중 이번 공개 매수를 통한 매입 소각 예정 주식수는 무려 170만주로 이는 전체의 20.73%에 이른다.

조 애널리스트는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등을 제외하고 일반 주주 비율은 30%이나 매수청구가 수준으로 주가가 상승할 경우 매수청구, 소각에 참여하는 지분은 대부분 사모펀드 지분 21.25%(1,742,404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공개 매수 후 즉시 소각으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기존 38.66%에서 48.76%로 10.1%포인트나 상승한다. 그는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이번 소각은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판단된다"며 "안정적 지배구조 확보로 성장사업 진출이나 전략적 제휴 및 지분.유휴자산 활용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대규모 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 가치상승과 함께 다양한 상승 모멘텀으로 긍정적 시각과 함께 매수후 보유(Buy & Hold) 전략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