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7일 디스플레이업종에 대해 LCD(액정표시장치)산업이 과점화되면서 선두업체들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LG디스플레이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남대종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올해말 점유율은 글로벌 1위로 예상된다"며 "과점화 양상을 보이는 디스플레이 업종 내에서 선두업체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빠른 제품 차별화와 기술 변화를 한국 LCD 패널업체들이 주도하는 형국"이라면서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LED(발광다이오드) TV 패널 생산 비중이 글로벌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3분기 글로벌 LED TV 패널 비중은 33%이지만 삼성전자는 52%, LG 디스플레이는 3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수익성 확보와 더불어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SK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제시했다. LCD산업내 선두업체로서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과 중국진출 확정시 장기적인 성장성도 확보할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삼성SDI에 대해서는 모바일 제품과 TV 수요가 회복기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 자회사 SMD(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성장성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5000원을 유지했다.

티엘아이아바코에 대해서도 각각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과 2만원을 유지했다. 티엘아이는 고사양 T-con( 타이밍 컨트롤러)의 높은 기술 경쟁력으로 시장에서의 과점적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바코는 전방업체 설비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