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외국인근로자의 취업 전 교육을 통한 산업재해 예방 노력이 전개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오는 8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소재 한국산업인력공단 회의실에서 외국인근로자 취업교육을 담당하는 6개 기관과 ‘외국인근로자 재해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6개 기관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국제노동협력원,농협중앙회,수협중앙회,대한건설협회,중소기업중앙회 등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이들 기관에 전문강사 지원,업종별 안전보건 교육자료를 개발해 제공하며 교육기관 강사 대상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산업재해 통계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외국인근로자 산업재해자는 1만4419명이었으며 이중 305명이 사망했다.특히 최근 3년간 재해자는 증가추세로 지난해의 경우 5231명의 재해자가 발생해 2007년(3967명) 대비 31.8%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외국인근로자의 취업 전 교육을 담당하는 6개 기관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교재를 통해 취업 전 교육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이들은 지난해 총 5만7000여명의 외국인근로자에게 취업 전 교육을 실시했다.

공단 관계자는 “주로 어렵고 힘든 일에 종사하는 외국인근로자는 낯선 환경과 언어소통의 어려움 등으로 산업재해에 노출되기 쉽다”며 “정부와 공공·민간 교육기관의 공동 노력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재해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