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7일 대한항공에 대해 미주노선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

신민석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항공기의 도입으로 대한항공의 미주노선 좌석수가 30% 증가할 것"이라며 "아시아 주요 항공사와 경쟁을 피할 수 있는 미주노선을 중심으로 대한항공의 독점적 지위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내년 A380을 중심으로 15기의 신형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대항항공 미주노선 주력 항공기는 B747-400으로 좌석수가 350석이지만, A380 좌석수는 500석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연료비는 10% 늘어나 연료 효율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미주노선은 예약률이 80% 이상을 기록하는 노선"이라며 "대형 항공기의 도입 이후 대한한공의 미주노선 시장점유율은 20%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2분기는 항공수요가 둔화되는 대표적인 비수기이지만 대한항공의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4, 5월에 탑승률이 75% 이상을 기록했고, 월드컵을 앞두고 LED TV 등 화물 수송량도 탄탄하다는 판단이다.

최근 여객 수익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올 2분기 영업이익은 26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