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의 진화 … 신문보며 화면위에 메모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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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ㆍ와이파이로 언제 어디서나 내려받고
각종 문서파일도 별도 변환없이 척척
각종 문서파일도 별도 변환없이 척척
최근 전자책(e북) 단말기를 구입한 A씨(32)는 아침마다 신문을 읽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종이신문은 배달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지만 A씨가 구독 신청한 전자책 신문은 이동통신망을 통해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돼 이 같은 염려가 없다. A씨는 "전자책으로 기사 검색은 물론 날짜별,섹션별로도 볼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며 "원하는 기사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자책이 진화하고 있다. 원하는 콘텐츠를 통신망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내려받을 수 있는 단말기가 나오고 있는가 하면 내장 메모리 용량도 갈수록 커지며 전자책 콘텐츠 수천 개를 담을 수 있는 상품도 나오고 있다.
◆이동통신망으로 무료 다운로드
인터파크INT가 내놓은 전자책 단말기 '비스킷'은 신문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국경제신문을 비롯해 총 15개 일간지를 매일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다. 한경비즈니스 등 잡지도 서비스된다. 신문 구독을 원하는 소비자는 단말기를 켜고 인터파크의 온라인 콘텐츠 사이트인 '비스킷 스토어'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일간지 구독료는 월 4900원 수준이다.
비스킷의 주간지와 월간지 구독 서비스의 경우 단권 또는 정기 구독(6개월 또는 12개월)으로 신청할 수 있다. 50% 이상 할인된 금액에 콘텐츠를 제공하며 여러 매체를 동시에 구독할 수도 있다.
비스킷의 최대 장점은 3세대(3G) 네트워크를 무료로 쓸 수 있다는 것.비스킷 스토어에 접속해 다양한 콘텐츠를 내려받을 때 통신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 기존 와이파이(무선랜) 방식의 전자책 단말기가 무선 인터넷이 되는 지역에서만 신문을 내려받을 수 있는 것과 달리 비스킷은 어디서나 편리하게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제품의 화면 크기는 15.24㎝(6인치)이며,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마치 종이 서적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회사 관계자는 "가독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책을 봐도 눈이 피로하지 않다"고 말했다. 비스킷의 내장 메모리는 4기가바이트(GB) 용량으로 3000개 이상의 전자책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다.
비스킷은 무게가 300g으로 가벼운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39만8000원이며 비스킷 홈페이지(biscuit.interpark.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박천훈 인터파크 비스킷사업부장은 "매일 새벽 누구보다 일찍 신문을 보거나 이동 중 콘텐츠를 내려받길 원하는 소비자에게 유용할 것"이라며 "언론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로 전자 콘텐츠를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한국판 아이북스 만든다
KT는 최근 전자책 콘텐츠 온라인 장터인 '쿡(QOOK) 북카페'를 열고 전자도서 유통 사업에 나섰다. 쿡 북카페는 애플의 전자책 장터인 '아이북스'와 비슷한 형태로 운영된다. 회사 측은 개인 소비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는 것도 적극 지원해 시장 규모를 키워갈 계획이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장(사장)은 "쿡 북카페 서비스를 통해 국내 전자출판 시장을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며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콘텐츠 장터로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이를 위해 기존 출판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손쉽게 자신이 쓴 책을 전자책 콘텐츠로 바꿔 판매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도 펼칠 계획이다. 수익은 기본적으로 글쓴이와 KT가 7 대 3의 비율로 나눠 갖는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 사업 계획은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북카페에 있는 전자책 콘텐츠를 다양한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의 전자책 단말기뿐만 아니라 애플의 태블릿PC(소형 터치스크린 PC)인 아이패드 등에서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아이패드가 국내에 출시되면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카페 활성화를 위해 현재 확보한 10만여개 콘텐츠도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북카페의 콘텐츠는 PC 스마트폰 IPTV(인터넷TV)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다양한 통신망을 통해 편리하게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아이리버 등도 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전자잉크 방식의 6인치 디스플레이와 무선랜 기능을 담은 전자책 'SNE-60 · 60K' 등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은 슬라이드형 키패드가 달려 있는 게 특징이다. MP3플레이어를 내장해 책을 보며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
SNE-60 · 60K 역시 인터파크 비스킷과 마찬가지로 무선으로 전자책 콘텐츠뿐만 아니라 주요 일간지를 다운로드해 볼 수 있다. 다만 3G 네트워크는 이용할 수 없다.
책이나 신문 등을 볼 때 화면 위에 메모도 할 수 있고,달력을 보며 자신의 스케줄을 작성해 저장할 수도 있다. 2기가바이트(GB) 용량의 메모리를 탑재해 전자책 콘텐츠 1400여개를 담을 수 있으며 메모는 2만4000장까지 저장할 수 있다. 영한 · 한영 · 영영 사전 등이 있어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펜으로 클릭해 찾을 수 있다. 가격은 42만9000원이다.
아이리버는 전자책 단말기 '스토리'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대부분의 디지털 문서를 별도의 파일 변환 없이 읽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전자책 전용 파일인 이퍼브(epub)나 PDF는 물론,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 각종 문서를 곧바로 읽을 수 있다. 가격은 30만원대 중반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전자책이 진화하고 있다. 원하는 콘텐츠를 통신망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내려받을 수 있는 단말기가 나오고 있는가 하면 내장 메모리 용량도 갈수록 커지며 전자책 콘텐츠 수천 개를 담을 수 있는 상품도 나오고 있다.
◆이동통신망으로 무료 다운로드
인터파크INT가 내놓은 전자책 단말기 '비스킷'은 신문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국경제신문을 비롯해 총 15개 일간지를 매일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다. 한경비즈니스 등 잡지도 서비스된다. 신문 구독을 원하는 소비자는 단말기를 켜고 인터파크의 온라인 콘텐츠 사이트인 '비스킷 스토어'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일간지 구독료는 월 4900원 수준이다.
비스킷의 주간지와 월간지 구독 서비스의 경우 단권 또는 정기 구독(6개월 또는 12개월)으로 신청할 수 있다. 50% 이상 할인된 금액에 콘텐츠를 제공하며 여러 매체를 동시에 구독할 수도 있다.
비스킷의 최대 장점은 3세대(3G) 네트워크를 무료로 쓸 수 있다는 것.비스킷 스토어에 접속해 다양한 콘텐츠를 내려받을 때 통신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 기존 와이파이(무선랜) 방식의 전자책 단말기가 무선 인터넷이 되는 지역에서만 신문을 내려받을 수 있는 것과 달리 비스킷은 어디서나 편리하게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제품의 화면 크기는 15.24㎝(6인치)이며,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마치 종이 서적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회사 관계자는 "가독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책을 봐도 눈이 피로하지 않다"고 말했다. 비스킷의 내장 메모리는 4기가바이트(GB) 용량으로 3000개 이상의 전자책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다.
비스킷은 무게가 300g으로 가벼운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39만8000원이며 비스킷 홈페이지(biscuit.interpark.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박천훈 인터파크 비스킷사업부장은 "매일 새벽 누구보다 일찍 신문을 보거나 이동 중 콘텐츠를 내려받길 원하는 소비자에게 유용할 것"이라며 "언론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로 전자 콘텐츠를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한국판 아이북스 만든다
KT는 최근 전자책 콘텐츠 온라인 장터인 '쿡(QOOK) 북카페'를 열고 전자도서 유통 사업에 나섰다. 쿡 북카페는 애플의 전자책 장터인 '아이북스'와 비슷한 형태로 운영된다. 회사 측은 개인 소비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는 것도 적극 지원해 시장 규모를 키워갈 계획이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장(사장)은 "쿡 북카페 서비스를 통해 국내 전자출판 시장을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며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콘텐츠 장터로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이를 위해 기존 출판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손쉽게 자신이 쓴 책을 전자책 콘텐츠로 바꿔 판매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도 펼칠 계획이다. 수익은 기본적으로 글쓴이와 KT가 7 대 3의 비율로 나눠 갖는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 사업 계획은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북카페에 있는 전자책 콘텐츠를 다양한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의 전자책 단말기뿐만 아니라 애플의 태블릿PC(소형 터치스크린 PC)인 아이패드 등에서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아이패드가 국내에 출시되면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카페 활성화를 위해 현재 확보한 10만여개 콘텐츠도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북카페의 콘텐츠는 PC 스마트폰 IPTV(인터넷TV)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다양한 통신망을 통해 편리하게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아이리버 등도 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전자잉크 방식의 6인치 디스플레이와 무선랜 기능을 담은 전자책 'SNE-60 · 60K' 등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은 슬라이드형 키패드가 달려 있는 게 특징이다. MP3플레이어를 내장해 책을 보며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
SNE-60 · 60K 역시 인터파크 비스킷과 마찬가지로 무선으로 전자책 콘텐츠뿐만 아니라 주요 일간지를 다운로드해 볼 수 있다. 다만 3G 네트워크는 이용할 수 없다.
책이나 신문 등을 볼 때 화면 위에 메모도 할 수 있고,달력을 보며 자신의 스케줄을 작성해 저장할 수도 있다. 2기가바이트(GB) 용량의 메모리를 탑재해 전자책 콘텐츠 1400여개를 담을 수 있으며 메모는 2만4000장까지 저장할 수 있다. 영한 · 한영 · 영영 사전 등이 있어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펜으로 클릭해 찾을 수 있다. 가격은 42만9000원이다.
아이리버는 전자책 단말기 '스토리'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대부분의 디지털 문서를 별도의 파일 변환 없이 읽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전자책 전용 파일인 이퍼브(epub)나 PDF는 물론,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 각종 문서를 곧바로 읽을 수 있다. 가격은 30만원대 중반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