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 토성위성 타이탄서 생명 징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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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토성의 가장 큰 위성, 타이탄에서 생명체 존재의 징후를 발견했다고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7일 이 신문은 "과학자들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04년 쏘아올린 토성탐사선 카시니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원시 생명체가 타이탄의 대기에서 호흡하고 표면에서 연료를 섭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구와 가장 비슷한 천체로 알려진 타이탄의 표면은 산과 강, 바다로 뒤덮여 있고 이곳에 있는 액체는 물이 아닌 메탄인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이로 미뤄 타이탄에 메탄을 기반으로 호흡하는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한 과학자들은 '이카루스 저널'에서 수소 가스가 타이탄의 대기에서 하강하고 표면에서 사라지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는 타이탄에 존재하는 생명체가 호흡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지구물리학 연구 저널'에서는 타이탄의 표면에 특정한 물질이 부족한 것으로 보아 생명체가 이를 소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나사의 우주생물학자 크리스 맥케이는 데일리메일을 통해 "이런 징후들이 생명체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라면, 이는 물을 기반으로 사는 지구 생명체와는 다른 종의 생물이기에 더욱 흥미롭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자들은 태양이 부풀면 타이탄은 생명체가 살기 좋은 천체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