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개발제한구역 안에 산책·탐방로인 ‘누리길’이 조성된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올레길’이 인기를 끌고 도보여행이 확산됨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안에도 친환경 산책·탐방로를 조성키로 하고 이 길을 ‘누리길’로 이름지었다고 7일 밝혔다.

누리길이란 이름에는 ‘온누리,즉 모든 세상을 마음껏 즐긴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누리길은 노약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가 낮은 평지에 만들고 기존 산책·탐방로를 활용할 계획이다.국토부는 끊어진 길은 잇고 주민지원사업 예산을 지원해 화장실과 쉼터,이정표 등을 설치키로 했다.또 산책로 주변의 창고 등 훼손지는 정부가 사들여 녹지 등으로 복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누리길 산책로 조사와 제안,탐방 프로그램 제공 등 세부 추진과정은 지방자치단체가 맡고 중앙정부는 이 사업이 유기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조정·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번째 누리길 조성 사업은 이달 중 각 지자체에서 제안받아 확정할 예정이다.올해는 약 20㎞ 구간의 산책·탐방로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예를 들어,경기 북부지역에는 경기 고양시 서삼릉~쥬쥬동물원~벽제화장장~능선교~남경수목원~온릉을 잇는 총 21.52km,예상 도보시간 5시간 10분 코스의 누리길을 만들 수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