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개막하는 남아공 월드컵 경기를 TV뿐 아니라 인터넷에서도 생중계로 볼 수 있다. 다음,네이버 등 인터넷포털과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가 주요 경기를 생중계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월드컵 생중계 본다

남아공 월드컵 경기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곳은 다음과 네이버,아프리카TV 등이다. 이들은 최근 월드컵 국내 중계권을 갖고 있는 SBS와 계약을 맺었다.

이들은 별도의 인터넷 생중계 코너를 따로 마련해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로 서비스하는 것은 물론 지난 경기를 볼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경기 하이라이트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월드컵 생중계는 SBS로부터 동일한 중계 화면을 넘겨받아 서비스하는 만큼 생중계 자체는 다를 게 없다. 이 때문에 차별화된 월드컵 관련 정보와 이벤트 등으로 네티즌들을 붙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월드컵 정보도 풍성

네이버는 월드컵 특별 페이지 '2010 남아공으로!'(sports.news.naver.com/wc2010/index.nhn)를 지난해 12월 초 개설해 운영 중이다. 월드컵 전 경기에 대한 문자중계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전문가 칼럼,국가별 전력분석 및 일정 등 월드컵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오늘의 월드컵' 코너는 서형욱,박문성 등 축구전문가들의 해설과 칼럼을 담아 축구에 대한 상식과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꾸미고 있다. 또 간단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도전축구게임'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SBS와 공동으로 '태극기 휘날리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다음은 월드컵 특별 페이지 '남아공 2010'(sports.media.daum.net/cup2010/)을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경기 일정,본선 진출국의 전력 분석,네티즌 응원방과 네티즌 투표,마이크로 블로그 요즘 및 월드컵 관련 블로그 포스팅이나 게시글 등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검색창을 통해 월드컵 관련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화면에서 바로 주요 월드컵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검색창에 '월드컵'을 입력하면 해당 검색결과에서 한국팀 본선 일정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월드컵+국가명' 검색어를 입력하면 조별 국가리스트와 해당 국가의 감독,주요 선수,포메이션,본선 경기 일정 등을 제공한다.

네이트도 월드컵 특별 페이지 '가자 2010 남아공'(news.nate.com/worldcup2010)을 운영하고 있다. 생생화보,경기일정,전문가 칼럼과 함께 네티즌 참여코너를 마련했다. '전문가의 눈'에는 박성화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골닷컴의 아시아총괄 에디터 존 듀어든을 비롯한 축구전문가 16명의 필진들이 글을 올리고 있다. 참여코너인 '상상월드컵'에서는 '내 이상형 축구스타는?''대한민국의 응원단장을 뽑는다면?' 같은 월드컵 토너먼트형식의 이색설문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이나 세계 축구계 화제의 인물에게 남아공 월드컵과 관련한 소망의 글을 남길 수 있는 '소원을 말해봐' 코너도 운영하고 있다.

◆월드컵도 보고 경품도 받고

네이버는 한국 예선전 3경기의 스코어 맞히기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스코어를 맞힌 이용자에게는 네이버 뮤직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마이크로 블로그 미투데이를 통한 월드컵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한국전 경기 ball의 주인공을 찾아라' 이벤트는 첫 골을 넣을 것 같은 선수에게 응원글을 작성하면 나중에 한 명을 추첨해 경기에 사용된 축구공을 선물로 주는 행사다. '미친 4총사와 미친 응원사진전' 이벤트도 열어 미투데이 친구 4명끼리 응원하는 사진을 응모하면 두 팀을 뽑아 아디다스 선수용 축구화를 준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