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등급, 현금흐름 등 전 평가모형에서 등급 상향
작년 4월 워크아웃 결정 이후에도 꾸준히 수주


우림건설이 지난 5월 말 대한주택보증이 실시한 정기 기업신용평가에서 종합 BBB- 등급을 부여받았다.

7일 우림건설에 따르면 우림건설은 지난 2009년 워크아웃을 겪으며 신용평가 등급이 B+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5월 말 실시한 정기 기업신용평가에서 재무등급 BB+, 현금흐름 BBB-, 비재무 A+ 등 전체 평가모형에서 등급이 상향돼 종합 BBB- 등급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우림건설은 8조6,253억원까지 총보증한도가 늘어났으며 융자금에 대한 이자가 기존 1.05%에서 1%로 낮아지게 됐다. 또 주택 분양시 은행과의 공동계좌관리 조항이 삭제되며 하자보증서를 발급받기 위해 담보 20%를 제공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번 평가는 2009년도 결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평가됐으며 부실예측 모형평가에서 부도위험을 ‘제로(0)’라고 평가함으로써 워크아웃 플랜이 실행 중인 우림건설의 기업개선활동과 자금의 선순환구조를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준홍 재경본부 상무는 “이번 주택보증이 평가한 이번 신용등급을 통해 그동안 우림건설의 기업개선활동이 모범적이고 안정적으로 진행된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워크아웃 상황이지만 일반 정상 기업과 차이 없는 조건과 안정성으로 향후 수주활동과 사업진행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림건설은 지난 해 4월 워크아웃이 결정된 이후에도 안산지역 재건축사업을 비롯해 전남 광양지역 아파트 신축공사, 알제리 하수처리시설공사 등을 연이어 수주했다.

한경닷컴 송효창 기자 ssong082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