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1%·GS 15% 줄어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총액 상위 10개 그룹 중 지난해 말보다 계열 상장사 시가총액이 늘어난 그룹은 7개(3일 기준)였다. 한진계열 상장사는 올 들어 시총이 38.04%(2조3901억원) 늘어난 8조6736억원으로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25.20%) 현대차(14.84%) 금호아시아나(14.79%) LG(7.51%) 등이 뒤를 이었다. SK(1.79%)와 롯데(1.15%)도 시총이 소폭 증가했다.
시총 증가액으론 현대차가 10조27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LG(5조4811억원) 현대중공업(3조8420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포스코의 시총은 작년 말보다 21.48%(11조7982억원) 감소한 43조1204억원에 그쳤다. GS(-15.03%)와 삼성(-0.89%)도 소속 상장사의 시총이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삼성의 경우 가장 비중이 큰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 들어 2.75% 하락했고 삼성화재 삼성카드는 10% 내렸다"며 "다만 최근 상장된 삼성생명을 포함시키면 시총 집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목별 주가 상승률은 아시아나항공이 95.06%로 가장 높았고 금호석유(78.45%) LG이노텍(64.58%) SK C&C(54.69%)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10대 그룹 소속 상장 법인의 시총은 지난 3일 현재 500조45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의 491조7253억원에 비해 1.78% 증가한 것이다. 전체 상장사 중 10대 그룹의 시총 비중은 같은 기간 52.80%에서 49.96%로 2.84%포인트 낮아졌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