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은 7일 한국가스공사와 '신 · 재생에너지 공동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가스공사가 건설 중인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에서 BOG(Boil Off Gas)를 활용,연료전지 냉열 풍력 태양광 등 총 500㎿ 규모의 신 · 재생에너지를 개발하는 협력 사업이다. 500㎿는 강원도 내의 모든 가정(83만여가구)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BOG를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과 냉열발전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다. BOG를 쓰는 연료전지 발전은 LNG 탱크에서 증발하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분리,공기 속의 산소와 결합시켜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방식이다. 냉열발전은 LNG가 기화할 때 방출하는 냉열에너지를 이용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달부터 사업 타당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결과에 따라 사업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