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위한 아이핀 부정발급받은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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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인터넷 회원 가입을 위해 발급받는 아이핀(i-PIN) 정보를 부정으로 발급받아 게임사이트 계정 등에 사용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만3000여명의 아이핀을 부정발급받은 8명을 검거해 장모씨(33)와 김모씨(21) 등 2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타인 명의 신용카드나 휴대폰의 본인인증을 거쳐 ‘본인확인기관’으로부터 피해자들의 아이핀을 발급받았다.아이핀은 신용평가정보회사 등 공인받은 본인확인기관이 이용자에게 실명확인과 신원확인 등을 통해 발급하는 정보로,인터넷 회원 가입 시에 주민등록번호 대신 아이핀 ID와 패스워드를 입력해 주민등록번호 유출의 위험성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장씨는 A카드사가 발급한 무기명 기프트카드가 횟수의 제한 없이 사용자의 등록ㆍ변경이 가능하다는 허점을 알고 타인 명의를 도용,카드 사이트에 등록한 뒤 해당 인적사항으로 2개 본인확인기관을 통해 아이핀 1만1280개를 부정 발급받았다.이들은 발급받은 아이핀을 이용해 각종 게임사이트의 계정을 불법 생성한 후 중국 길림성 소재 게임작업장 업자에게 판매하는 등 3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김씨는 휴대폰 인증을 대리로 해줄 사람을 모집해 1건 당 1000원 상당을 지급하기로 하고 1850명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3개 본인확인기관을 통해 아이핀을 발급받았다.신용카드나 휴대폰 등 본인인증 수단이 없는 사람을 대신해 신원보증인의 본인 여부만 대리로 확인 후 아이핀을 발급해주는 경우 신원보증인 1명이 5명의 아이핀 발급자를 대리인증해 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었다.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본인인증이 필요한 아이핀을 타인 명의로 발급받은 피의자를 적발한 첫 사례”라며 “본인확인기관과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부처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만3000여명의 아이핀을 부정발급받은 8명을 검거해 장모씨(33)와 김모씨(21) 등 2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타인 명의 신용카드나 휴대폰의 본인인증을 거쳐 ‘본인확인기관’으로부터 피해자들의 아이핀을 발급받았다.아이핀은 신용평가정보회사 등 공인받은 본인확인기관이 이용자에게 실명확인과 신원확인 등을 통해 발급하는 정보로,인터넷 회원 가입 시에 주민등록번호 대신 아이핀 ID와 패스워드를 입력해 주민등록번호 유출의 위험성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장씨는 A카드사가 발급한 무기명 기프트카드가 횟수의 제한 없이 사용자의 등록ㆍ변경이 가능하다는 허점을 알고 타인 명의를 도용,카드 사이트에 등록한 뒤 해당 인적사항으로 2개 본인확인기관을 통해 아이핀 1만1280개를 부정 발급받았다.이들은 발급받은 아이핀을 이용해 각종 게임사이트의 계정을 불법 생성한 후 중국 길림성 소재 게임작업장 업자에게 판매하는 등 3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김씨는 휴대폰 인증을 대리로 해줄 사람을 모집해 1건 당 1000원 상당을 지급하기로 하고 1850명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3개 본인확인기관을 통해 아이핀을 발급받았다.신용카드나 휴대폰 등 본인인증 수단이 없는 사람을 대신해 신원보증인의 본인 여부만 대리로 확인 후 아이핀을 발급해주는 경우 신원보증인 1명이 5명의 아이핀 발급자를 대리인증해 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었다.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본인인증이 필요한 아이핀을 타인 명의로 발급받은 피의자를 적발한 첫 사례”라며 “본인확인기관과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부처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