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 전문기업인 신성홀딩스는 증설 중인 50㎿급 3기 생산라인을 조기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 이달부터 3기 생산 라인을 가동,단계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회사 측은 연간 100㎿의 태양전지 생산능력이 150㎿로 높아져 매출액이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3기 라인은 지난 3월 증설에 들어가 3개월 만에 양산체제로 전환했다. 국산장비를 대거 도입하면서 장비 발주에서 양산까지 1기 라인과 2기 라인이 각각 18개월과 10개월 걸린 데 반해 이를 3개월로 크게 단축했다는 설명이다.

외산장비를 도입한 1기 라인에 비해 신성FA와 신성ENG 등 계열사를 통해 장비와 설비를 대거 도입하면서 투자비를 40%가량 절감함으로써 원가경쟁력도 높였다.

신성홀딩스 관계자는 "증설라인 조기 가동으로 지난해 9개사였던 공급처 수를 연내 16개사로 확대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고효율 단결정 태양전지 매출 비중을 70%대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