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8일 유통업종에 대해 올 하반기 모멘텀(상승동력)이 상대적으로 괜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신세계현대백화점, CJ오쇼핑 등은 비중을 확대하라는 조언이다.

이 증권사 민영상 연구원은 "그동안 내수보다는 IT(정보기술)·자동차 등 수출이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며 "따라서 최근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은 상대적으로 내수(유통) 모멘텀 강화를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고용회복에 따른 안정적인 소비경기 지속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 유통업종은 시장 상승률을 웃돌 것이란 분석이다.

민 연구원은 "소득 중하위층 소비회복에 따른 이마트의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신세계에 대한 저점매수를 권고한다"며 "현대백화점은 영업망확대와 자회사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 CJ오쇼핑은 동방CJ와 미디어 자회사의 성장성과 이익기여도 확대 등을 감안해 주가조정시 추가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CJ오쇼핑의 목표주가를 11만2000원으
로 올렸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