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8일 KB금융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악화될 전망이라며 '보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아직은 이 회사 주식을 매수할 타이밍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유상호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분기 KB금융의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31.9% 감소한 3843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일회성 비이자이익의 성장 요인이 없는 가운데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시중금리의 하락을 반영하면 2분기 NIM은 전분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수준에서 0.1%포인트 가량의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또 경상적 충당금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건설 관련 여신 비중이 높아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대손비용 발생도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다만 "내달 13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오는 28일까지 총회 안건이 확정되어야 하기 때문에 조만간 지주사의 회장 선임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일부 디스카운트 해소 요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