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오는 18일 상장 예정인 처음앤씨에 대해 "B2B(기업간 거래) 결제형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시장점유율(M/S)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라고 8일 소개했다.

이 증권사 최순호 연구원은 "처음앤씨는 B2B용 온라인 거래시장(e-Marketplace)을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로 B2C(기업·소비자간) 시장의 신용카드와 같은 전자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13조원 규모로 점차 결제형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여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기존 담보형 거래방식은 단순히 결제수단을 보증기관이 보증하고 결제는 해당 기업이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이어서 결제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았다"며 "처음앤씨는 결제형 서비스를 국내 최초 도입한 업체로 이 서비스는 판매인과 매수인 사이에 금융기관이 개입해 은행의 대출기능이 포함된 전자상거래 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에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회사는 전자상거래 업계 최대 규모인 5만명 이상의 법인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며 "정부가 올해 이후 전자상거래 관련 보증공급 목표를 연간 35% 이상 확대할 예정이어서 시장 선두업체인 처음앤씨가 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회사 측이 제시한 올해 예상실적은 매출액 100억원,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40억원으로 공모예정가(1만500원~1만3000원)는 주가수익비율(PER) 8.3~10.2배 수준"이라며 "다만 전체 B2B시장이 온라인 거래시장으로 전환되는 시기와 규모를 산정하기 어렵고, 절대 매출 규모가 제한적인 점 등은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