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주가가 약진하고 있다. 소매업종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좋을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오전 9시1분 현재 현대백화점이 전날보다 2.24% 오른 1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소매업종에 대해 주가가 침묵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롯데쇼핑을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아울러 지난달부터 중소슈퍼마켓
업체를 대상으로 규매대행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 신세계도 주목할 것을 권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 등 주요 소매업체 주가가 지난달 반등세를 보였다"면서 "이는 백화점 소비활동이 예상보다 강하고 주식가치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매업체들의 2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요 6개사 소매업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의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이익의 질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