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시장의 반등을 점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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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를 흔드는 뉴스들이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다.
헝가리 재정위기 소식에, 미국 금융위기조사위원회(FCIC)가 골드만삭스를 소환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졌다.
여기에 오는 10일에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이날은 주가지수와 개별 종목의 선물 · 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다.
이미 터져나온 악재들의 수습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악재들이 불거지고 있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국내 증시의 흐름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다.
전날 일본증시가 4% 가까이 주저앉는 등 헝가리의 재정불안이 아시아증시를 흔들었지만, 코스피 지수는 26.16포인트(1.57%) 하락하는데 그쳤다.
8일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일본 니케이 지수가 급락하고 있고 중국 상하이 지수 및 홍콩 H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의 반등을 점치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를 견인하는 기본적인 요인인 모멘텀(상승요인)과 펀더멘털(기초체력) 뿐만이 아닌 새로운 근거들을 제시하고 있다.
◆엘리어트 파동이론 근거…"이달중 상승장 온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은 '주가가 상승 5파와 하락 3파에 의해 끝없이 순환한다'는 가격순환법칙이다. 기술적인 분석 방식으로 트래이딩 매매기법에서 자주 사용되곤 한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엘리어트 파동이론에 근거했을 때, 어떤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6월중으로 완연한 상승장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의 시장을 엘리어트 파동이론으로 분석하면 △5개의 상승파동이 완료되고 앞으로 조정을 받거나 △5번 상승파동이 시작되는 시기 등으로 나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자의 경우, 1620선을 바닥으로 올랐다가 주요 저항선에서 조정을 받고 6월 하순께부터 강세로 전환된다는 분석이다. 후자처럼 5번 상승파동이 시장된다면,단기간 조정을 받은 후 6월 중순부터 상승장에 들어설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어떠한 경우에도 6월중으로는 국내 증시는 상승장을 나타낸다는 얘기다. 시장이 강세로 전환되는 시기에는 자동차가 앞서나가고 IT(정보기술), 소재, 금융 등이 뒤따른다는 전망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상승 5번 파동이 완성되고 앞으로 하락파동이 시작된다면, 6월 중에는 코스피 지수가 1530선을 밑돌 수 있지만 가능성은 아주 미약하다"고 덧붙였다.
◆펀드에 자금유입세 불구, 기관들 소극적
기술적인 분석 외에도 유동성 면에서도 국내 증시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머징과 관련된 펀드에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도 자금이 유입되는 등 유동성은 풍부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또한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시각은 상대적으로 개선됐다. 개인들의 순매수 증가와 함께, 주식형펀드에도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이처럼 투신권의 매수여력을 높여주고 있고 실제 차익프로그램을 제외한 투신권의 순매수 역시 펀드자금의 유입과 함께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이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기관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유동성 확보에만 나서고 있다는 점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자거인 하락세에는 저가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낙폭 과대주 중 업황이 개선되면서도 하락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헝가리 재정위기 소식에, 미국 금융위기조사위원회(FCIC)가 골드만삭스를 소환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졌다.
여기에 오는 10일에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이날은 주가지수와 개별 종목의 선물 · 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다.
이미 터져나온 악재들의 수습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악재들이 불거지고 있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국내 증시의 흐름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다.
전날 일본증시가 4% 가까이 주저앉는 등 헝가리의 재정불안이 아시아증시를 흔들었지만, 코스피 지수는 26.16포인트(1.57%) 하락하는데 그쳤다.
8일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일본 니케이 지수가 급락하고 있고 중국 상하이 지수 및 홍콩 H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의 반등을 점치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를 견인하는 기본적인 요인인 모멘텀(상승요인)과 펀더멘털(기초체력) 뿐만이 아닌 새로운 근거들을 제시하고 있다.
◆엘리어트 파동이론 근거…"이달중 상승장 온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은 '주가가 상승 5파와 하락 3파에 의해 끝없이 순환한다'는 가격순환법칙이다. 기술적인 분석 방식으로 트래이딩 매매기법에서 자주 사용되곤 한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엘리어트 파동이론에 근거했을 때, 어떤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6월중으로 완연한 상승장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의 시장을 엘리어트 파동이론으로 분석하면 △5개의 상승파동이 완료되고 앞으로 조정을 받거나 △5번 상승파동이 시작되는 시기 등으로 나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자의 경우, 1620선을 바닥으로 올랐다가 주요 저항선에서 조정을 받고 6월 하순께부터 강세로 전환된다는 분석이다. 후자처럼 5번 상승파동이 시장된다면,단기간 조정을 받은 후 6월 중순부터 상승장에 들어설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어떠한 경우에도 6월중으로는 국내 증시는 상승장을 나타낸다는 얘기다. 시장이 강세로 전환되는 시기에는 자동차가 앞서나가고 IT(정보기술), 소재, 금융 등이 뒤따른다는 전망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상승 5번 파동이 완성되고 앞으로 하락파동이 시작된다면, 6월 중에는 코스피 지수가 1530선을 밑돌 수 있지만 가능성은 아주 미약하다"고 덧붙였다.
◆펀드에 자금유입세 불구, 기관들 소극적
기술적인 분석 외에도 유동성 면에서도 국내 증시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머징과 관련된 펀드에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도 자금이 유입되는 등 유동성은 풍부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또한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시각은 상대적으로 개선됐다. 개인들의 순매수 증가와 함께, 주식형펀드에도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이처럼 투신권의 매수여력을 높여주고 있고 실제 차익프로그램을 제외한 투신권의 순매수 역시 펀드자금의 유입과 함께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이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기관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유동성 확보에만 나서고 있다는 점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자거인 하락세에는 저가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낙폭 과대주 중 업황이 개선되면서도 하락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