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감사원,자체감사 운영심사 결과 발표
감사원은 8일 2009년도 자체감사 운영심사를 통해 보건복지부 등 10개 기관을 우수기관으로, 관세청 유태수 관세주사 등 20명을 자체감사 우수직원으로 선정하여 포상했다고 밝혔다.10개 우수기관에게는 감사원장 표창과 함께 1년 동안 감사원의 기관운영감사를 받지 않는 혜택이 부여된다.우수직원 20명에게는 감사원장 표창이 수여된다.

국가기관 중 1위를 차지한 보건복지부는 감사실 직원 공모제와 전출시 희망보직제 등 우수인력 유인 방안을 도입,감사인력 전문성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됐다.또 산하기관 소속 직원 등이 검사장비 시약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거나 특별채용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데 대해 징계 및 고발조치하는등 사후관리에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광역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경기기도는 특히 지방세 과오납금 환급업무 등 7개 취약분야를 선정,전국 최초로 전산감사를 실시해 지방세 등 73억 원을 추징하는 등 행정환경 변화에 부응한 참신한 노력이 돋보였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공기업 중 1위를 차지한 한국철도공사는 조직과 업무성격을 고려해 경영개선과 조직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감사계획을 수립하고 감사를 실시,감사계획 및 실시분야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대표적인 감사사례로서 서울지사에 대하여 인력운영시스템 등 경영현안 중심의 종합감사를 실시해 대기승무원 운영업무 개선 등으로 148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김황식 감사원장은 “최근 밝혀진 일부 교육청에서의 뇌물수수 등 구조적인 교육비리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의 끊이지 않는 공금횡령사건 등은 공공부문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예방하는 데 자체감사기구가 제 역할을 다 해주도록 강조했다.

또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의 제정 취지대로 자체감사기구의 실효성과 책임성을 확보해 공공부문의 투명성을 높이고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감사원과 자체감사기구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감사 우수기관(감사책임자)
정부기관= 보건복지부(김시관) 환경부(유복환) 국세청(문호승)
시도=경기도(김성홍) 인천광역시(김옥순)
공기업=한국철도공사(김해진) 한국가스공사(정광윤)
준정부기관=근로복지공단(서송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김공자)
기타 공공기관=중소기업은행(김준호)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