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보다 11.0포인트 하락한 59.5로 작년 2월(50.0)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8일 발표했다.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작년에 시행된 정부의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로 인한 지수 상승 효과가 사라진 데다 미분양 증가 등으로 인한 주택업체 위기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5월은 통상 건설 비수기가 끝나 지수가 상승하는 시기임에도 지수가 하락한 것은 그만큼 건설기업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업체 규모별 경기실사지수는 대형업체지수가 15.7포인트 하락한 64.3을 기록했고,중소업체지수 역시 17.9포인트 하락한 50을 보여 작년 1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