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혜성이 ‘12년 不變’ 그룹 ‘신화’의 부활을 예고했다.

7일 일본 도쿄 유라쿠초 국제포럼에서 진행된 신혜성의 첫 단독 콘서트 '2010 SHIN HYE SUNG LIVE CONCERT in TOKYO'와 관련, 기자회견에서 신혜성은 “12년 째 잘 지내고 있는 우리, 요즘 들어 연락도 더욱 잘하고 자주 만남을 가지면서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신화’ 활동에 대한 첫 언급을 했다.

신혜성은 “멤버 중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도 있고, 제대한 친구도 있다”면서 “아직 함께 있지는 못하지만 멤버 모두들 하루빨리 6명이 뭉쳐 무대에 서는데는 마음을 같이하고 있다”라면서 컴백에 대한 염원을 내비쳤다.

이어 “멤버들이 함께 하는 날이면 무대 위에서 어떤 음악을 들려줄까 구상도 많이 하고 빨리 그날이 오기를 바라는 욕구가 강하다”라면서 “시기를 정확히 할 수는 없지만, 6명이 무대에서 노래하는 날이 곧 올 것이다. 상상만으로도 설레고 기대가 된다. 우리를 잊지 말고 많은 응원해주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특히 신혜성은 “12년 동안 ‘신화’가 유지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낳고 있는 것 같다”면서 “사실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멤버들인 만큼, 해체의 위기도 있었고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대화로 극복했다. 지금의 아이돌 그룹도 상대를 배려한 대화로 오랫동안 사랑받기를 바란다. ‘신화’는 앞으로 20년, 30년 영원할 것이다”라고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신혜성은 또한 가수 강타, 이지훈과 함께 한 프로젝트 그룹 ‘S’에 대한 활동도 언급, “강타가 제대 후 ‘S’ 활동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을 들었다”면서 “음악에 대해 마음이 맞고 친한 친구들끼리 선보인 그룹인 만큼, 그 또한 시기가 되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그때까지 기다려주기를 바란다”라고 팬들에게 재차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신혜성은 지난해 불거진 바 있는 ‘도박 물의’에 대해 “팬들, 그리고 선후배 등 너무나 많은 죄를 지었고, 죄송하다.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하는지,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정말 힘들었고 고민했다”면서 “지금 이 자리에 서기까지 신화 멤버들의 응원어린 말이 힘이 됐다. 모두 너무 감사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월 24일 일본어로 된 정규 앨범 ‘Find voice in Song’을 발매하며 일본에서의 공식 솔로 활동에 돌입한 신혜성은 이번 6, 7일 진행된 첫 단독콘서트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해외 프로모션에 들어간다.

또한 오는 7월 일본에서 발매된 정규 앨범과 베스트 앨범이 국내에서 라이선스 발매되며, 신혜성은 상하이, 대만, 태국 등 아시아 프로모션 및 팬미팅을 열 계획이다. 국내 활동은 올 가을께 정규 4집 발매하며 복귀할 예정이다.

도쿄=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라이브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