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카드사 등 금융회사들도 월드컵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KB금융그룹.이 회사는 '피켜 여왕' 김연아와 인기 연예인 이승기가 등장하는 'Smile Boy'란 응원캠페인 동영상을 만들어 TV를 통해 내보내고 있다. 이 캠페인은 "영원히 함께할 내게 꿈이 있잖아,힘을 내봐 용길 내봐 너라면 할 수 있어"라는 가사에 맞춰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환희와 투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상을 담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배경음악으로 등장하는 'Smile boy'는 김연아와 이승기가 함께 불렀다. 기타버전과 록버전 등 두 가지 버전이 있다.

신한카드는 월드컵 스페셜 카드인 '신한 비자 월드컵 카드'를 내놨다. 한국팀 경기가 열리는 12일과 17일엔 콘서트를 연 뒤 함께 응원전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6월10일까지 옥션에서 신한카드로 결제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CGV 3D 극장 응원 티켓을 증정한다.

교보생명은 90m에 달하는 서울 광화문 본점 건물 외벽에 한국팀을 응원하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월드컵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한국축구 국가대표팀과 2022월드컵유치위원회 공식 후원 은행인 하나은행은 '희망봉을 넘어,오! 필승 코리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0.2%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주는 '오! 필승 코리아 적금 2010'도 내놓았다.

하영춘 기자 hayoung@hn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