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ey만 지니면 세대내 출입은 물론, 주차, 안심 모니터링까지
태양광 발전, 소형 풍력발전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적용


반포 힐스테이트는 총 397세대의 단지로 바로 앞의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다. 현대건설은 반포 힐스테이트를 규모는 작지만 첨단 시스템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스템 등을 적용하고 독특한 외관을 갖춘 차별화된 단지로 짓는다는 방침이다.

먼저 현대건설의 신재생 에너지 관련 시스템이 대거 적용된다. 태양광 발전을 비롯, 소형 풍력발전시스템과 지열시스템, 복사냉난방시스템, 빗물재활용시스템 등이 단지에 설치된다.

아파트 각동 옥탑 조형물 위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설치해 하루 최대 297kWh(연간 총 10만6920kWh)의 전기를 생산, 각 세대 전기 공급의 일부를 담당하게 된다.

또 단지 주변에 소형 풍력발전시스템을 설치, 이를 통해 얻어진 전기로 단지내 가로조명과 수목조명 등에 적용할 계획이며 지열시스템과 복사냉난방시스템을 설치, 노인정과 보육시설, 독서실 등의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풍력시스템을 이용하면 공용부에 소요되는 연간 전력 가운데 약 2000kWh 정도를 절감할 수 있고, 지열과 복사냉난방 시스템을 통해 냉난방 에너지도 줄일 수 있어 입주민들의 관리비가 절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반포 힐스테이트에는 다양한 최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적용된다.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구역이 자동으로 세대 내에 표시되고 주차구역에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거나 위급시 비상벨을 통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 첨단주차정보시스템(UPIS : Ubiquitous Parking Information System)이 설치된다.

입주민들에게는 유비쿼터스 골든키가 제공돼 이 키를 소지하고 있는 것만으로 세대현관 자동출입은 물론, 주차위치 확인과 CCTV 안심모니터링 등을 가능케 해준다.

특히 이 단지에는 국내 최초 차량용 중계장치인 UCCS(Underground Carpark Communication System)이 적용된다. 이 장치는 집안에서 지하주차장에 있는 원격시동 차량의 시동을 걸거나 차량의 보안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반포 힐스테이트는 주변 단지와는 확실히 구분되는 독특한 건물 외관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색채 디자이너인 프랑스의 장 필립 랑클로 교수가 개발한 ‘힐스테이트 아트 컬러’가 적용되며 건물 입면에는 돌출 프레임이 설치돼 힐스테이트만의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주차공간을 100% 지하화하고 지상은 46%에 달하는 녹지공간을 꾸며 쾌적성을 높였다. 특히 입주민들이 넓은 녹지공간을 쉽게 이동할 수 있고 단지내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아파트 전동 1층을 필로티를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커뮤니티공간도 대부분 건물 지하에 선큰 형식으로 설치되는 곳이 많은데 반포 힐스테이트는 주출입구쪽에 2층짜리 건물을 따로 지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