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독자 플랫폼인 '바다'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휴대폰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애플리케이션도 간편하게 내려받을 수 있고 통합메시징 서비스인 '소셜 허브'도 이용할 수 있다. 아몰레드폰보다 선명한 3.3인치 '슈퍼 아몰레드'에 TV화질 기술을 최적화해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분야에서 매년 글로벌 히트모델을 탄생시키며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지난 4월에는 미국 '브랜드키즈'로부터 최고 브랜드에 선정되는 등 전 세계 휴대폰 업체 중 유일하게 9년 연속 자리를 지켰다.

듀오백코리아는 지난 3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인간공학적으로 만든 학생가방 '듀오백 가방'을 내놓았다. 성장기 학생들의 척추건강이 중요한 만큼 몰드 성형공법을 적용, 뒤틀림을 방지하고 내구성을 높여 허리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한 게 이 제품의 특징이다. 소재도 메쉬를 사용, 통기성이 좋아 등에 땀이 차지 않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듀오백코리아는 이 같은 신기술개발 성과를 인정 받아 한국표준협회(회장 최갑홍)가 주최하는 '2010 대한민국 신기술으뜸상' 행사에서 대기업 부문과 중소기업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시상식은 11개 수상제품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매리골드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대한민국 신기술으뜸상은 2000년 '새천년 으뜸상'으로 진행해오던 것을 2002년부터 '신기술으뜸상'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혁신적인 기술과 우수한 품질로 국민 생활의 편익을 증진시키고 기업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제품 및 기술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그동안 154개 기업의 168개 제품을 선정,최첨단 기술과 신상품을 발굴함으로써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 촉진과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갑홍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신기술으뜸상은 국내 제조업의 품질수준을 향상시키고 경쟁업체와의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왔다"며 "매년 상을 받으려는 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을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올해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청호나이스,웅진코웨이,헬스쿠킹하이텍,듀오백코리아,젠한국,솔고바이오메디칼,KYK김영귀환원수,지케이,두남 등 10개사 11개 제품이 신기술으뜸상을 수상했다. 이 중 올해까지 10년 간 신기술으뜸상을 배출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청호나이스는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유공자 부문에서는 김영진 헬스쿠킹하이텍 회장이 최고경영자상을 받고 박찬정 웅진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 팀장이 공로상을 수상한다.

신기술으뜸상은 서류심사와 학계 및 산업계 전문심사단이 현지심사와 경영자인터뷰 과정을 통해 평가했다. 경영자리더십,기술혁신성,제품경쟁력,성장예측,고객만족 등을 심사기준으로 삼았다. 신기술으뜸상 심사를 맡은 박영현 강남대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의 삶을 풍요롭게 창출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 우위제품과 시장 확산이 기대되는 제품들이 심사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