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산업자동화장비 제조업체 컨벡스가 건설·IT솔루션 사업을 하는 코스닥 상장기업 피에스앤지와의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을 추진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피에스앤지는 이달 1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컨벡스를 흡수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피에스앤지 관계자는 “컨벡스가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피에스엔지를 통해 우회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합병절차는 우선 컨벡스가 피에스앤지의 지분 24%를 인수하고 이후 피에스앤지가 컨벡스를 흡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최종 합병 예정일은 7월 21일이다.피에스앤지 관계자는 “최종 합병절차를 마치면 컨벡스 대표인 임충혁씨가 피에스앤지 최대 주주가 된다”고 설명했다.

피에스앤지는 합병을 마친 뒤에는 다시 사명을 컨벡스로 바꿀 계획이다.

컨벡스는 로봇,반도체 칩 마운터,영상감시보안장비 등의 핵심 부품인 모터 드라이버와 모션 콘트롤러 등 첨단 산업자동화 제어장치를 만드는 회사다.최근 삼성테크윈가 수주한 550억 규모의 알제리 지능형 감시로봇시스템 사업에도 핵심부품 개발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