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을 추진 중인 한글과컴퓨터가 인수 후보군에 일부 대기업이 포함돼 있다는 소식에 급등 양상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순환출자 구조를 가지고 있는 셀런과 셀런에스엔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후 2시2분 현재 한글과컴퓨터가 전날보다 14.80% 오른 5390원을 기록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삼성SDS 등이 한글과컴퓨터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공개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에 한글과컴퓨터 소프트웨어가 탑재될 것이란 소식이 주가 상승의 또다른 촉매제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한글과컴퓨터의 선전에 순환출자 구조 관계인 셀런과 셀런에스엔도 각각 상한가로 직행했다.

김영민 대표이사가 보유 중인 비상장사 디프로텍을 지주사로 셀런, 셀런에스엔, 한글과컴퓨터, 티지에너지 4개 상장사는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 있다.

이중 티지에너지는 삼보모토스가 지난달 27일 지분 36%를 45억원에 인수했고, 1대101의 비율로 흡수 합병한다고 밝힌 상태다.

셀런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 소식에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셀런에이치가 매각을 진행하고 있어 구체적인 인수 후보군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 "다만 인수 후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자금력이 있는 기업이 인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