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으뜸상] 지케이 '지케이로드'‥폐타이어 활용 건설자재 생산…부드러운 감촉 노면 충격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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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케이(대표 박혜옥 · 사진)는 폐타이어 고무분말을 원료로 다양한 건설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2010 대한민국 신기술 으뜸상'을 수상한 제품은 폐 고무를 재활용한 고무칩으로 만든 도로 포장재 '지케이로드'다. 지케이로드를 제조할 때 사용하는 '탄성포장시공법'은 분쇄된 재생고무분말 · 컬러고무칩 · 골재 등을 지층표면 위에 바로 시공하는 지케이만의 독특한 공법이다. 골재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골재와 골재 사이의 투수(물이 통하는 정도) 공극을 확보하고 강도를 높이기 위해 골재 표현에 재생고무 분말을 뿌려주는 것이 이 공법의 특징이다.
이 공법으로 만든 도로는 고무 본래의 성질인 탄력성을 유지시켜 보행 시 부드럽고 편안한 감촉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장기간 걸을 때 발병할 수 있는 피로골절의 원인인 노면 충격을 완화시킨다. 동절기에는 지케이로드 내부의 탄성제가 지열을 흡수해 자체적으로 열을 발생하기 때문에 눈이 잘 쌓이지 않고 쌓이더라도 짧은 시간에 녹는다. 도로 위에 빙판이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낙상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도로 표면에는 비교적 큰 구멍들이 있고 그 밑에는 미세 공극이 형성돼 비가 와도 물이 빨리 흡수된다. 물이 고이지 않아 미관상 좋을 뿐 아니라 오염된 물이 주변 하천으로 흘러들어가지 않아 하천의 수질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물리적 특성뿐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단색만을 사용하는 기존 도로에 비해 지케이의 도로포장재는 다양한 색깔과 모양을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린이용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바닥에 그릴 수 있다. 지역 공원의 경우에는 지역 특산물이나 상징을 도로 표면에 표현할 수도 있다.
최근 걷기 운동이 각광받으면서 지케이로드가 적용된 도로도 늘어나고 있다. 걸을 때 촉감이 좋고 넘어져도 다칠 위험이 없어 노년층과 어린이들의 반응이 특히 좋다. 다수의 공원과 공공기관에서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다. 지케이로드는 폐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도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폐타이어를 비롯해 일상 속에서 많이 발생하는 고무계열 폐제품류를 재활용해서 만들기 때문이다.
박혜옥 대표는 "환경보호를 위해 폐 원료만을 재활용하지만 성능면에서는 최고의 건설자재를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을 한다"며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미래형 건설자재 생산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이 공법으로 만든 도로는 고무 본래의 성질인 탄력성을 유지시켜 보행 시 부드럽고 편안한 감촉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장기간 걸을 때 발병할 수 있는 피로골절의 원인인 노면 충격을 완화시킨다. 동절기에는 지케이로드 내부의 탄성제가 지열을 흡수해 자체적으로 열을 발생하기 때문에 눈이 잘 쌓이지 않고 쌓이더라도 짧은 시간에 녹는다. 도로 위에 빙판이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낙상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도로 표면에는 비교적 큰 구멍들이 있고 그 밑에는 미세 공극이 형성돼 비가 와도 물이 빨리 흡수된다. 물이 고이지 않아 미관상 좋을 뿐 아니라 오염된 물이 주변 하천으로 흘러들어가지 않아 하천의 수질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물리적 특성뿐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단색만을 사용하는 기존 도로에 비해 지케이의 도로포장재는 다양한 색깔과 모양을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린이용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바닥에 그릴 수 있다. 지역 공원의 경우에는 지역 특산물이나 상징을 도로 표면에 표현할 수도 있다.
최근 걷기 운동이 각광받으면서 지케이로드가 적용된 도로도 늘어나고 있다. 걸을 때 촉감이 좋고 넘어져도 다칠 위험이 없어 노년층과 어린이들의 반응이 특히 좋다. 다수의 공원과 공공기관에서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다. 지케이로드는 폐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도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폐타이어를 비롯해 일상 속에서 많이 발생하는 고무계열 폐제품류를 재활용해서 만들기 때문이다.
박혜옥 대표는 "환경보호를 위해 폐 원료만을 재활용하지만 성능면에서는 최고의 건설자재를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을 한다"며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미래형 건설자재 생산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