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신영 24일만에 약관 바꾼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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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산운용이 신규 펀드를 출시한 지 20여일 만에 투자약관을 변경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영자산운용은 우선주에 집중 투자하는 '신영밸류우선주'가 투자할 수 있는 채권 등급을 'BBB-'에서 'A-'로,기업어음 등급을 'A3-'에서 'A2-'로 각각 세 단계씩 상향 조정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지난달 13일 펀드를 새로 선보인 뒤 24일 만에 펀드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이 같은 조정은 신협 새마을금고 등 기관(금융법인)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신영자산운용 관계자는 "금융법인들이 펀드에 투자하고 싶어도 편입 채권과 어음 등급이 너무 낮아 투자가 불가능하니 투자 대상의 안전성을 높여달라고 판매사를 통해 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펀드 투자의 '큰손'으로 꼽히는 신협 새마을금고는 최근 투자기준이 부쩍 까다로워졌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3월 신협에 대해 과도한 회사채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의 '여유자금운용 모범규준'을 시행토록 권고한 이후 금융법인들이 자체적으로 투자 대상의 안전성을 강화한 것.현행법 상 'BBB+'급 이상인 회사채에만 투자할 수 있어 실제 투자는 이보다 한 등급 위인 'A-' 이상으로 제한하고,자산의 30% 이내에서 가능한 파생상품 거래도 최소화하고 있다.
금융법인들의 요청으로 흥국자산운용은 지난달 11일 채권혼합형 펀드인 '흥국알토란공모주'의 투자 가능 회사채 등급을 'BBB+'에서 'A-' 이상으로 올렸다. 동부자산운용도 지난달 19일 '동부파워체인지' 약관을 고쳐 자산의 10% 이내에서 헤지 목적으로만 파생상품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금감원이 투자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는 데다 최근 건설 조선 등 일부 업종 회사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각 신협에서 자체적으로 현행 법보다 높은 기준을 정해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
신영자산운용은 우선주에 집중 투자하는 '신영밸류우선주'가 투자할 수 있는 채권 등급을 'BBB-'에서 'A-'로,기업어음 등급을 'A3-'에서 'A2-'로 각각 세 단계씩 상향 조정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지난달 13일 펀드를 새로 선보인 뒤 24일 만에 펀드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이 같은 조정은 신협 새마을금고 등 기관(금융법인)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신영자산운용 관계자는 "금융법인들이 펀드에 투자하고 싶어도 편입 채권과 어음 등급이 너무 낮아 투자가 불가능하니 투자 대상의 안전성을 높여달라고 판매사를 통해 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펀드 투자의 '큰손'으로 꼽히는 신협 새마을금고는 최근 투자기준이 부쩍 까다로워졌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3월 신협에 대해 과도한 회사채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의 '여유자금운용 모범규준'을 시행토록 권고한 이후 금융법인들이 자체적으로 투자 대상의 안전성을 강화한 것.현행법 상 'BBB+'급 이상인 회사채에만 투자할 수 있어 실제 투자는 이보다 한 등급 위인 'A-' 이상으로 제한하고,자산의 30% 이내에서 가능한 파생상품 거래도 최소화하고 있다.
금융법인들의 요청으로 흥국자산운용은 지난달 11일 채권혼합형 펀드인 '흥국알토란공모주'의 투자 가능 회사채 등급을 'BBB+'에서 'A-' 이상으로 올렸다. 동부자산운용도 지난달 19일 '동부파워체인지' 약관을 고쳐 자산의 10% 이내에서 헤지 목적으로만 파생상품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금감원이 투자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는 데다 최근 건설 조선 등 일부 업종 회사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각 신협에서 자체적으로 현행 법보다 높은 기준을 정해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