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비대칭 전력인 사이버 부대를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비대칭 전력은 사이버 무기와 핵 · 미사일,특수부대,잠수함 등과 같은 전력을 말한다. 하정열 한국전략문제연구원 안보전략소장은 8일 육군본부가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개최한 '육군토론회'에 참석,"북한은 현재 인민군 총참모부 정찰총국 소속으로 1000여명의 '기술정찰조'를 운영하고 전문 해커들을 중국에 보내 한국의 주요 국가기관 인터넷망에 끊임없이 침투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국방장관도 이날 국군기무사령부가 개최한 '제8회 국방정보보호 컨퍼런스'에서 "천안함 사태가 명확한 물증과 과학적 검증을 통해 북한의 군사도발임이 확인됐으나 진실을 왜곡하고 정부와 군을 음해하는 사이버 테러가 지속적으로 시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