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강이나 하천,산,골프장 등을 끼고 있어 조망이 훌륭한 아파트가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대거 분양된다.대부분의 단지들이 입지여건이 좋은 뉴타운이나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겁다.

8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내달부터 연말까지 서울 및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중 조망권이 우수한 아파트는 모두 7200여채(일반분양분 기준)에 달한다.

강이나 하천을 내려다볼 수 있는 ‘블루 프리미엄’ 아파트는 5400여채다.삼성물산은 오는 8월께 서울 성동구 금호19구역(전체 단지 1057채)을 재개발해 150㎡ 33채를 일반에 분양한다.금호19구역은 비교적 고지대인데다 부지가 경사져있어 저층부도 단지 남쪽이라면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삼성물산은 또 9월께 ‘래미안 옥수’ 인근인 성동구 옥수12구역(전체 단지 1821채)에서 80∼176㎡ 101채를 일반에 선보인다.주변에 아파트 단지들이 있어 중·고층에서만 한강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GS건설은 9월께 한강변 인근인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 전용 82∼188㎡ 699채를 공급한다.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GS건설 등 4개 건설사가 시공 중인 서울 왕십리뉴타운 2구역에선 단지 북쪽으로 청계천이 바라다 보인다.단지 규모는 총 1148채이며 이 가운데 80∼195㎡ 509채가 내달 중 일반분양될 예정이다.현대건설은 오는 10월 왕숙천 조망이 가능한 남양주시 퇴계원에서 110∼165㎡ 1093채를,포스코건설은 11월 중랑천이 보이는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서 120∼229㎡ 495채를 각각 공급한다.

산이나 골프장 등의 조망이 가능한 ‘그린 프리미엄’아파트도 1800여채가 분양된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달 경기도 안양시 관양지구 B-1블록에서 97∼111㎡ 1042채를 분양한다.관악산 끝자락에 있으며 평촌신도시와 인접해 생활환경이 양호하다.LH는 또 11월께 관양지구 부근인 경기도 의왕시 포일2지구에서 123∼164㎡ 330채를 공급한다.

포스코건설은 용인시 신갈동 신갈주공을 재건축해 612채중 83∼172㎡ 52채를 8월중 일반분양한다.단지 동쪽에 수원컨트리클럽이 있어 중층 이상에선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대림산업은 11월 용인시 마북동에서 ‘마북2차 e편한세상’을 선보인다.단지 북서쪽으로 한성컨트리클럽이 내려다보인다.단지는 193㎡ 110채 규모이며 분양시기는 11월이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조망권이 우수한 단지는 입주 뒤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내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은 올 하반기 이런 단지를 눈여겨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