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스마트 전쟁] 구글 부사장 "갤럭시S는 최강의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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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루빈, 이례적 행사 참석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 8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 출시 행사에 참석했다.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만든 그가 특정 제조사 행사에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는 이날 기자와 만나 "2005년 안드로이드를 만든 후 제조사와의 협력을 위해 가장 먼저 찾은 곳이 삼성전자였다"며 양사의 두터운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갤럭시S에 대해서는 안드로이드 확산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1기가헤르츠(㎓) 프로세서,9.9㎜의 슬림한 두께를 구현한 갤럭시S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the best)'"라고 평가했다. 아이폰4와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새 아이폰을 볼 기회가 없어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면서도 "프로세서가 얼마나 빠른지,디자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구동되는 소프트웨어가 무엇이고 얼마나 혁신적인지 등 갤럭시S는 소비자가 휴대폰을 볼 때 중시하는 세 가지 측면을 모두 충족시킨다"고 대답했다.
그는 휴대폰을 음악처럼 히트 공식을 찾을 수 있는 비즈니스라고 분석했다. 올해 주요 포인트로는 슬림 디자인,아름다운 화면,데이터 처리 기능과 성능 네 가지를 꼽았다. 갤럭시S는 네 가지 요소 모두 지금까지 나온 안드로이폰 중 톱 수준이라는 게 그의 평가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확산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안드로이드는 출시 18개월 밖에 안됐지만 하루 13만명의 가입자가 새로 늘어나는 등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구글 자체 브랜드 휴대폰인 넥서스원 후속 모델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안드로이드폰이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 사용자들은 콘텐츠 장터인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유료 상품을 구매하지 못하고 있다. 구글이 아직 결제 인프라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독일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에 올리면 미국에 있는 구글을 통해 한국 소비자가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해야 한다"며 "3개의 통화,3개의 국가가 하나의 거래에 참여하는 아주 복잡한 구조라 시스템 개발에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의 기업문화 장점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구글은 마치 다수의 창업기업을 모아놓은 것 같이 기업가와 기업정신을 배양해주는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며 "애플과 구글 사이에도 차이가 있는데 구글은 오픈됐고 애플은 폐쇄적인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갤럭시S에 대해서는 안드로이드 확산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1기가헤르츠(㎓) 프로세서,9.9㎜의 슬림한 두께를 구현한 갤럭시S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the best)'"라고 평가했다. 아이폰4와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새 아이폰을 볼 기회가 없어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면서도 "프로세서가 얼마나 빠른지,디자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구동되는 소프트웨어가 무엇이고 얼마나 혁신적인지 등 갤럭시S는 소비자가 휴대폰을 볼 때 중시하는 세 가지 측면을 모두 충족시킨다"고 대답했다.
그는 휴대폰을 음악처럼 히트 공식을 찾을 수 있는 비즈니스라고 분석했다. 올해 주요 포인트로는 슬림 디자인,아름다운 화면,데이터 처리 기능과 성능 네 가지를 꼽았다. 갤럭시S는 네 가지 요소 모두 지금까지 나온 안드로이폰 중 톱 수준이라는 게 그의 평가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확산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안드로이드는 출시 18개월 밖에 안됐지만 하루 13만명의 가입자가 새로 늘어나는 등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구글 자체 브랜드 휴대폰인 넥서스원 후속 모델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안드로이드폰이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 사용자들은 콘텐츠 장터인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유료 상품을 구매하지 못하고 있다. 구글이 아직 결제 인프라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독일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에 올리면 미국에 있는 구글을 통해 한국 소비자가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해야 한다"며 "3개의 통화,3개의 국가가 하나의 거래에 참여하는 아주 복잡한 구조라 시스템 개발에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의 기업문화 장점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구글은 마치 다수의 창업기업을 모아놓은 것 같이 기업가와 기업정신을 배양해주는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며 "애플과 구글 사이에도 차이가 있는데 구글은 오픈됐고 애플은 폐쇄적인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